국민의힘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문 채택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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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6  |  수정 2023-06-06 07:12  |  발행일 2023-06-06 제4면
선관위 향해 압박 수위 최대치

감사원 감사 즉각 수용, 조직개혁
국민의힘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문 채택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의원들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중앙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수용과 중앙선관위원 전원 사퇴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소속 전원 명의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원 원내대표 등은 5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선관위 고위직 자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는 "노 위원장이 하루라도 빨리 위원장을 사퇴하는 것이 선관위의 쇄신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내부에서 어느 한 사람도 자정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한 몸처럼 선관위 쇄신을 막고 있는 선관위원들도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가 유독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의 권익위원회와 민주당 수적 우위의 국회 국정조사만을 고집하는 것은 민주당을 방패삼아 비리를 은폐하고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라며 "선관위가 현재의 문제점을 전혀 심각하게 보지도 않고 반성의 여지도 없으며 선관위 내부가 국민적 공분을 무시하려는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총 후 로텐더홀에서 '선관위를 국민에게 감사원 감사 즉각 수용하라'고 적힌 현수막과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 즉각 수용하라', '중앙선관위원 전원 사퇴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노 선관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민주주의의 존립 기반인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가 불공정의 상징이 됐다"며 "독립성과 중립성을 방패 삼아 불법을 저질러 왔고, 이미 자정 능력을 잃어버렸다. 하루라도 빨리 썩은 부분을 찾아 도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선관위원 전원사퇴를 시작으로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향해 △채용 비리 사태 최종 책임자인 노 선관위원장 및 선관위원 전원 즉각 사퇴 △감사원 감사 즉각 수용 △조직개혁 등을 촉구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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