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공간을 대하는 방식 '반영 혹은 저항'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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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9  |  수정 2023-06-09 08:33  |  발행일 2023-06-09 제14면
갤러리 공간독립 임도·홍지혜 2인전
설치작품 15점…오는 18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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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의 작품이 전시된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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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혜의 작품이 전시된 전시장 전경.

임도·홍지혜의 2인전 '반영과 저항사이'가 공간독립(대구 중구 공평로)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두 작가의 설치작품 15점을 통해 공간의 내면과 외면의 경계를 가늠할 수 있다.

전시 주제인 '반영'과 '저항'은 모두 한 공간을 두고 이뤄지며 그 대상 또한 공간을 두고 이야기한다. 공간을 대상으로 한 '반영'은 공간의 영향을 받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특수한 현상이며, 공간의 일부가 되거나 혹은 하나가 된다고 할 수도 있다. 반면 '저항'은 공간의 성향과 압박을 밀어내기 때문에 자주적이며 독립적으로 볼 수 있다. 상반되는 두 주제 사이에서 두 작가의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임도는 바느질을 통해 시각화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공간 속에서 작업의 목표를 탐색하고 설정한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간을 반영하게 된다. 그리고 뜨개질이나 가위질 같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위로 목표를 채우며, 수행성과 시간성을 시각화한다"며 작업과정을 설명했다.

홍지혜는 검은 색채로 이뤄진 다양한 재료를 공간에 배치해 균형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색상(검정)을 사용한 작업은 거대 담론의 논리구조, 안과 밖,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인식에 대한 무형의 개념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공간독립 관계자는 "두 작가가 작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다르지만, 유사한 재료와 형태가 한 공간에서 만날 때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화요일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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