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쇳물의 감격'…포스코 포항제철소, 첫 출선 50주년 기념행사 개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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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9  |  수정 2023-06-09 07:01  |  발행일 2023-06-09 제1면
첫 쇳물의 감격…포스코 포항제철소, 첫 출선 50주년 기념행사 개최
1973년 6월 9일 첫 출선 당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앞에서 박태준 명예회장과 직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포스코 제공

"1973년 6월 9일 첫 출선 당시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1고로 앞에서 만세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나온 출선 5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연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9일 오전 회사 내 복합문화공간 파크(Park) 1538과 청송대,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첫 출선 50주년을 기념해 역대 포항제철소장 초청 행사를 한다. 역대 제철소장들은 파크1538과 창업기업 육성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견학한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포항제철소 일대와 포스텍 체육관 등에서 퇴직 직원 초청 홈커밍데이 행사를 연다.

홈커밍데이는 파크1538과 현장부서 방문, 유명가수 초청공연, 선후배 간담회 등으로 이어진다.

행사에는 퇴직한 직원을 비롯해 포항에 있는 임직원 등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산업의 쌀'인 철의 첫 출선 50주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1970년 4월 1일 착공해 1973년 6월 9일 1고로(용광로)에서 첫 쇳물을 쏟아냈다. 철강업계에서 출선은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작업을 뜻한다. 첫 출선 당시 박태준 포항종합제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감격에 차 만세를 불렀다. 박 사장은 감격의 눈물을 머금었다고 한다.

국내 철강 역사에 길이 남을 이 장면은 사진으로 남아 전해진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철강협회는 포항제철소 1고로 첫 출선일인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첫 출선은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역사에 길이 남을 영광스러운 날이다. 기념비적인 날인 만큼 그에 걸맞게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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