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주요대학 자연계열 논술 전형 36퍼센트가 교육과정 벗어나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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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8 18:52  |  수정 2023-06-09 09:44  |  발행일 2023-06-08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분석
분석 대상은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등 서울 소재 15개 대학
185개 문항 중 35.7%인 66개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벗어나
사걱세
사걱세 제공


2023학년도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논·구술 전형 수학 문제에서 3문항 중 1문항 이상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 출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2023학년도 대학별 고사인 논·구술전형 자연계열 수학 문제 총 185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문제 분석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17명 등이 맡았다. 이들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과 평가 기준을 근거로 문제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서울 소재 15개 대학이다.

분석 결과 185개 문항 중 66개(35.7%)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보면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숙명여대(83.3%)였고, 연세대(80%), 서울대(76.9%), 이화여대(70%) 등의 순으로 높았다. 15개 대학 중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하지 않은 곳은 경희대 1곳뿐이었다.

사걱세 관계자는 "15개 대학은 2024학년도에도 전체 모집인원의 15% 정도를 논술과 구술 고사로 선발하며, 입학전형에서 대학별 고사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며 "대학입학전형 영향평가 위원회의 인적 구성원 쇄신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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