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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과 민간해양구조대가 갯바위에 고립된 부부를 구조하러 가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경북 포항에서 낚시를 하던 부부가 갯바위에 고립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1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2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동배2리항 북서 약 150m 해상 갯바위에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경은 민간해양구조선에 연락을 취한 뒤 출동한 연안구조정이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현장에 접근했으나 저수심 탓에 접안까지 할 수는 없었다.
갯바위 인근은 수심이 낮아 연안구조정의 접근이 매우 곤란한 경우가 많다.
잠시 후 해양경찰관 1명이 함께 탄 민간해양구조선 대광호(1.87t, 호미곶 선적)가 현장에 도착, 갯바위에 접안 후 무사히 구조에 성공했다.
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2명은 부부 사이로, 이날 오후 4시쯤 낚시를 하러 물놀이용 고무보트를 타고 갯바위로 건너갔다. 이후 바람이 많이 불면서 고무보트가 떠내려가 고립되자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고,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시민이 소리를 듣고 신고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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