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대구 자동차세 증감액의 절반가량 '수성구 부과'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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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3 11:37  |  수정 2023-06-13 11:42  |  발행일 2023-06-13
1년 새 대구 전체 자동차세 증감액 46.1% '수성구' 부과

차량 등록 대수 증감 달성군 3,586대로 가장 많아
1년 새 대구 자동차세 증감액의 절반가량 수성구 부과
대구 8개 구·군 자동차세 부과 현황. <대구시 제공>

1년 새 대구의 자동차세 증감액의 절반 가까이 지역 대표 부촌(富村)인 수성구에서 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자동차세(승용차·비영업용)는 엔진 배기량을 세 구간(1천600cc 이하/ 2천500cc 이하/ 2천500cc 초과)으로 나눠 부과한다. 배기량이 클수록 많이 부과하는 구조다. 배기량이 크면 기름을 많이 쓰는 것은 물론 자동차 가격도 높아 세금을 더 낸다. 최근 주행 성능이 좋으면서 배기량도 줄인 비싼 수입차들이 등장했지만, 배기량이 큰 자동차는 여전히 비싼 자동차로 통한다.

대구시는 올해 1기분 자동차세로 77만7천597건에 대해 847억9천800만원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억9천300만원 증가했다. 1년 새 대구의 비영업용 승용차 등록 대수가 1만5천대 늘었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구·군별로는 달성군의 차량 등록 대수가 3천586대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북구(3천2대), 동구(2천925대), 수성구(2천462대), 남구(932대), 서구(581대)의 순이었다. 중구와 달서구는 각각 6천715대, 1천30대가 줄었다.

지역별로 올 1기분 자동차세 증감액은 수성구가 5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대구 8개 구·군 전체 자동차세 증감액(10억9천300만원)의 46.1%에 달했다. 1년 새 달성군의 등록 차량은 수성구보다 1천124대 많았지만 자동차세는 수성구가 달성군보다 2억2천300만원 많았다.

물론 올 1기분으로 부과된 자동차세는 달서구가 214억7천800만원(18만5천508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성구는 171억6천100만원(13만1천402대), 북구 143억3천200만원(14만4천331대), 동구 106억1천300만원(10만9천508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게 부과된 지역은 중구로 31억원(2만423대)이었다.

자동차세 납부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이 붙는다.

연세액 10만원 이하 차량은 6월에 전액 부과된다. 납부는 금융기관 방문, 납부 전용 가상계좌와 지방세입 계좌 이체, 위택스(http://www.wetax.go.kr), 인터넷 지로(http://www.giro.or.kr) 납부 등을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카카오페이, 페이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로도 납부가 가능하다. 가상계좌, ARS(080-788-8080), 지방세입계좌 납부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납부가 가능하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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