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美 금리 동결에 국내 시장 안정세"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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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5 15:25  |  수정 2023-06-16 09:10  |  발행일 2023-06-15
자영업자, 소상공인 채무부담 연착륙

부동산PF 관련, "대다수 사업장 정상"
추경호 美 금리 동결에 국내 시장 안정세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미국이 15개월만에 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잠재 리스크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 연속 인상해온 정책금리를 15개월만에 동결(금리상단 5.25%)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이번 동결 결정은 속도조절 과정의 일환이며 높은 인플레 압력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정부 및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라면서도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기간 늘어난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부담의 경우 지난해 9월 시행된 만기연장·상환유예 방안에 따라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추 부총리는 "영업개선에 따른 상환종료 등으로 대상 채무가 100조원에서 85조원으로 15조원 감소했다"며 "나머지 85조원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의 경우 2025년 9월까지 3년간 만기가 연장되고, 상환유예는 최대 5년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PF에 대해 "대다수 사업장은 사업자 보증 지원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일부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PF 관련 일부 부실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적기 시행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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