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우병우 전 수석 국민의힘은 공천 안 줄 것'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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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5 16:13  |  수정 2023-06-15 16:13  |  발행일 2023-06-15
본인은 아마 명예회복하고 싶을 것
조국, 아직 재판중이기에 자숙해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 14일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공천을 안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 의원이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 전 수석 출마설을 들어봤다. 찬성·반대를 떠나 정치라는 건 본인의 뜻대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적인 정서는 녹록치 않을 수 있지만 본인의 고향이 경북 영주 아니냐. 그곳에선 또 (우 전 수석을) 어떻게 볼지 모른다"며 "본인은 아마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정치적인 동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분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좀 다른 거 같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한 일을 생각중이다"라고 말해 총선 출마설이 불거졌다. 윤 의원은 "조국 같은 경우에는 1심에서 2년형이 떨어졌고 계속 재판 중"이라며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이미 형을 받았고 사면 복권도 됐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의 영주 출마시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자세히 모르겠다. 수도권 정서는 '말도 안된다'고 하지만 영주 정서는 어떤지 잘 판단을 못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조 전 장관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직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자숙할 분위기"라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정부를 비판한 싱하이밍 중국대사에 대해선 "추방해선 안된다. 이럴 때일수록 문제의 본질을 찾기 위해 물밑 대화를 하고 비공개 특사도 파견하면서 전화위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이 외교 싸움 전면에 나섰는데 중국이 그걸 거부하면 국가 원수의 체면이 뭐가 되느냐"며 "계속 관계를 악화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하이밍을 청나라 위안스카이라 칭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대통령께서 비공개라 개인적 소회를 말씀하신 걸 밖에다 이야기하는 분들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그 정도까지는 생각을 안 하셨을 것"이라며 "일단 이런 식으로 되면 계속 증폭되어 마치 대통령도 외교싸움에 전면에 나선 것 같은 모양새가 된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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