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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미 대구시의원 |
육정미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획일적인 작은 학교 통폐합 정책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
육 시의원은 16일 대구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시교육청을 상대로 서촌초 통폐합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육 시의원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대구 교육청의 작은 학교 통폐합 정책에는 오로지 학생 수에 따른 경제논리만 남아있다"며 서촌초등 통폐합을 학교 및 학생들의 특성과 차별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육 시의원에 따르면 '대구 행복학교 1호'인 서촌초등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아토피·비염·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가진 학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학교다. 육 시의원은 "대구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를 예상해 인근 학교와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서촌초등이 '아토피 특성화 학교'라는 점을 보고 먼 지역에 살면서도 일부러 이주해 서촌초를 선택한 학부모들이 있다"며 "학생 수 감소라는 획일적인 기준으로 접근할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 교육청이 서촌초등을 지난 2011년 행복학교로 만들었으면 아토피 특성화 학교로 학생 수가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했음에도, 마치 통폐합으로 방향을 설정한 듯 지원은 줄여나가고, 학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는 공동 통학구역 제도도 적용하지 않았다. 기존 학교장 공모제도 발령제로 변경했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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