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교육도 혁신·변신해야"…정부·기업·교육기관 삼위일체 강조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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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5 16:50  |  수정 2023-06-15 16:50  |  발행일 2023-06-15
이날 이주호 교육부 장관 대통령실서 교육개혁 보고
윤대통령 "대학, 학과와 전공간 벽 허물고 구조 유연화 해야"
유보통합은 교육부 일원화 지시, 한국어 교육은 문체부와 협력
尹대통령 교육도 혁신·변신해야…정부·기업·교육기관 삼위일체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제와 산업 수요에 맞춰 교육도 혁신하고 변신해야 한다"면서 현 정부가 3대 개혁 중 하나로 추진 중인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윤 대통령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교육개혁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보고에서 교육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술은 사람이고 기술은 교육이다. 해외 트렌드에 따라 달라지는 경제와 산업 수요에 맞춰 교육도 혁신하고 변신해야 한다"며 국제 변화에 맞춰 정부·기업·교육기관이 '삼위일체'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른바 '삼위일체 혁신론'으로 교육의 1차 수요자는 학생이지만 학생 뒤에 진짜 수요자는 기업과 산업 해외 부문이기에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또 업계의 수요에 맞게 산업 시스템을 바꾸려면 정부도 혁신하고 바뀌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에게도 첨단 과학기술 분야 관심과 이해를 높여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

이 부총리도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보고는 '대학 개혁과 영유아 교육 돌봄의 관리 체계, 한국어 교육 활성화 방안' 등 크게 3가지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대학 개혁과 관련해서 윤 대통령은 대학이 교육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기업·교육기관의 '삼위일체'를 언급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융합 교육과 함께 혁신적인 대학들을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대학 개혁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교수 연구진도 자신의 분야가 어떻게 바뀌고 또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치며 나아가야 할지 교육 수요에 맞춰 변신하고 대학의 융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개별 학과와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구조가 유연해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유아 돌봄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영유와 교육 돌봄을 목표로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동돌봄 업무의 관리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 해 추진하고, 복지부와 협력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유보통합을 완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논란이 됐던 '유보 통합'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도록 힘을 실은 것이다. 이 부총리도 이에 대해 "유보통합은 복지부와 교육부가 완벽하게 조직개편안을 타결했다"며 "교육부가 중심이 돼 어린이 돌봄을(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어 교육의 경우 "글로벌 교육 차원에서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할 필요가 있고, 이들이 우리 산업 인재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 윤대통령은 한국에서 살아가던 이주민, 이주아동과 청소년이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한국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한국어 교육 역시 윤 대통령은 "교육부가 중심이 되고 문화와 홍보 분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심이 되어 잘 추진해 달라"며 부처간 협력을 지시했다고 이 부총리는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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