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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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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그래픽.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길에 오른다. 오는 24일까지 4박6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순방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과 베트남과의 경제·교류 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윤 대통령은 19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20∼21일(이후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리 정부는 이번 BIE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PT),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 등의 행사를 통해 외국 대표단을 상대로 부산엑스포의 강점과 차별화된 비전 등을 제시하며 유치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20일 시행되는 부산엑스포 PT에 마지막 연사로 직접 참여해 연설을 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직접 영어로 PT를 진행할 예정으로, 대한민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 회원국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PT는 유치경쟁 과정에서 필요한 5번의 PT 중 4번째로 시행되는 것으로, 마지막 PT는 투표를 즈음해 11월28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PT에는 윤 대통령과 가수 PSY(싸이),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 각층의 연사들이 현장 발표를 통해 한국의 유치경쟁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또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 등이 영상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대통령실 측은 설명했다.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20일에는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을 포함해 지난 2개월 사이 G7 정상과 유럽연합(EU) 정상까지 모두 회담을 하게 된다. 프랑스 방문기간에는 동포 간담회, 한불 미래혁신 세대 대담, 디지털 비전 토론, 유럽 기업 투자신고식 등의 행사도 열린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친 뒤 22일부터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적으로 면담한다. 국빈 방문은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특히 이에 따라 이번 베트남 국빈방문에는 윤석열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그룹 대표들이 포함됐다. 지역에서는 중견기업에서는 아세아텍(농기계), 공기업에선 한국가스공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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