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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의 전자식전력량계 모습. 연합뉴스 |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한국전력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다섯 분기 연속 전기요금이 올랐으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한전은 21일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1㎾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9월 전기요금은 ㎾h당 136.23원이 적용될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연료비 조정단가를 비롯해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 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 조정단가는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최근 3개월치 연료비 무역통계가격을 토대로 탄력적으로 반영된다. ㎾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다.
기후환경 요금은 매년 1월 정해 1년 동안 유지하는데, 현재 ㎾h당 9원이 책정돼 있다.
연료비 조정단가, 기후환경 요금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은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인 전력량 요금도 조정하지 않아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됐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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