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성주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마무리…인프라건설 본격화"

  • 구경모
  • |
  • 입력 2023-06-22  |  수정 2023-06-22 07:17  |  발행일 2023-06-22 제5면
법령 개정, 예산편성 조치도 연내 마무리…내년 기지 조성 사업 착수
정부 성주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마무리…인프라건설 본격화
주한미군의 사드 발사대 훈련 모습. 연합뉴스.

성주의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됐다. 가장 우려됐던 전자파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지난 2017년 임시 배치 이후 6년 만에 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드 기지 내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1일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가 지난달 11일 접수한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자파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다. 공군과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측정 최댓값이 0.018870W/㎡로 인체보호기준(10W/㎡)의 530분의 1 수준(0.189%)에 불과했다.

사드 포대는 대구지방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임시 배치됐으나 일부 성주군 주민과 원불교 단체 등이 전자파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기지가 정상적으로 조성되지 못했다.

정부는 내년에는 기지 조성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과 예산 편성 조치도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과 박승흥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미측과 이번 협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