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북 동해 안전, 日 원전사고 후 세슘농도 증가 없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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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1 16:02  |  수정 2023-06-21 16:02  |  발행일 2023-06-21
동해 세슘 농도, WHO 먹는 물 기준 3천600분의 1
송상근 차관 "우리 바다는 안전하다" 거듭 강조
천일염 사재기 관련, "유통질서 교란행위 적극 대처"


정부 경북 동해 안전, 日 원전사고 후 세슘농도 증가 없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은 21일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는 사고 전과 비교해 특별히 증가했다는 경향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는 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현안 질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언급에 대한 해명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매년 발간하는 해양방사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전 사고 이전인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의 동해 해역의 세슘-137 농도는 약 0.001 베크렐(Bq/kg)에서 약 0.004 베크렐(Bq/kg) 사이로 관측됐다.

원전 사고 이후인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는 약 0.001 베크렐(Bq/kg)에서 약 0.002 베크렐(Bq/kg),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약 0.001 베크렐에서 약 0.002 베크렐(Bq/kg) 사이로 측정됐다.

송 차관은 "동해의 세슘-137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는 먹는 물 기준인 10베크렐 대비 약 3천600분의 1미만으로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 바다는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천일염 사재기 문제와 관련해선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거나 비상식적인 높은 가격에 천일염 구매를 유도하는 온라인 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는 유통질서 교란 행위와 불공정 행위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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