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윤 정부는 총체적 파탄"

  • 임호
  • |
  • 입력 2023-06-21 15:30  |  수정 2023-06-21 15:33  |  발행일 2023-06-21
여야 서로 내로남불 무한궤도에 빠져

윤 정부 1년, 맹목적 의존외교와 경제 파탄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윤 정부는 총체적 파탄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총체적 파탄'이라며 맹비난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집권만 하면 언론부터 길들이려는 여당의 못된 습관이 여전하다"며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마찬가지로, 마치 서로가 '내로남불'의 무한궤도에 빠진 것처럼 역할만 바꾼다"며 "윤석열 정부의 1년은 '역주행'으로 가득한 총체적 파탄"이라 총평했다. 이어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섰다"며 "야당은 만나지도 않고, 듣기 싫은 언론은 좌파 언론으로 매도하고, 법은 다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밀어붙이고 국회 입법은 거부하는 것도 민주주의로 부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배 원내대표는 윤 정부 1년은 노동 기본권이 완전히 역주행한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노동 개혁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지만, 개혁을 가장한 노조 탄압에 불과했다"며 "부당한 노동 탄압에 맞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일하는 시민 기본법'(신노동법)으로 노동 기본권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정부의 외교·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목소리를 높였다. 배 원내대표는 "오로지 우방을 앞세운 맹목적인 미·일 의존 외교 전략만 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의 외교 실패를 인정하고, 실리와 국익에 기초한 외교 전략으로 즉각 전환"하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1년은 경제가 파탄 난 시간이었다. 기업들 세금을 깎아주고, 규제도 완화했는데 과연 낙수는 어디로 갔나. 이게 바로 국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배 원내대표는 10년의 골든 타임을 위해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 대표님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고, 여당 대표님은 의원 정수 축소가 국회 개혁방안이라고 한다"며 "비례성과 대표성의 확대 원칙에 여야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정치 개혁의 대안을 양당에 요구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