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K2공항 후적지 개발 청사진…인공호수 주변 7성급호텔·쇼핑센터, 두바이 능가하는 '세계적 랜드마크'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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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8  |  수정 2023-06-28 09:17  |  발행일 2023-06-28 제1면
신개념 글로벌 미래도시 조성
대구시, K2공항 후적지 개발 청사진…인공호수 주변 7성급호텔·쇼핑센터, 두바이 능가하는 세계적 랜드마크
대구시가 구상하는 K2 후적지 개발 청사진의 하나인 글로벌 관광밸리조성 구상도. <대구시 제공>
대구의 미래 50년을 선도할 K2공항 후적지 개발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

대규모 인공호수(7개) 주변으로 카지노·7성급 호텔 등이 들어서는 글로벌 관광밸리와 그랜드 쇼핑 클러스터를 함께 조성, 두바이 다운타운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를 능가하는 대구만의 세계적 랜드마크를 표방한다. 이를 통해 연간 6천만명이 찾고, 6만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24시간 잠들지 못하는 도심 속 기회의 땅 '엘도라도'를 연상케 한다.

대구시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2공항 후적지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신도시 조성 패러다임을 뛰어넘은 신개념 글로벌 미래 신성장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대 혁신전략과 9대 도시목표도 설정했다.

△공간혁신(문화수변 도시, 24시간 도시) △서비스혁신(신교통혁명도시, 로봇 기반 스마트 도시) △산업혁신(수요창출 도시, 관광·상업·레저·MICE 도시, 디지털 신산업 도시) △환경혁신(탄소중립 도시, 자연친화 도시)이 그것이다.

계획에 구체성을 더하기 위해 도시특화계획 '6밸리 6클러스터'를 함께 제시했다. △글로벌 관광밸리+그랜드 쇼핑 클러스터 △메디컬 헬스케어 밸리+AI 시니어타운 클러스터 △미래산업 밸리+로봇 클러스터 △소호+베니스 문화밸리+메타버스 클러스터 △디지털전환 밸리+인큐베이팅 클러스터 △글로벌 창의인재 밸리+글로벌 에듀 클러스터가 추진된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후적지 중심부에 들어서는 글로벌관광밸리다. 24만㎡의 대규모 인공호수 주변으로 세계적 랜드마크 시설과 디지털 마이스(MICE)를 배치한다. 그랜드 쇼핑 클러스터에는 대형쇼핑 공간과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카지노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7성급 호텔, 첨단 스마트 기술, 문화·레저 기능이 융합된 복합쇼핑 공간이 조성된다.

소호+베니스 문화 밸리는 업무·상업·문화·여가 복합공간이, 글로벌 창의인재 밸리는 모빌리티, 반도체 등 대구 5대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글로벌 학생 및 연구인력 3천명을 유치하는 특화된 공간으로 만든다. 관건은 규제를 어떻게 걷어내느냐의 여부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장은 "규제를 배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또 다른 특별법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한다. 후적지 개발이 성공하면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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