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후산단에 청년눈높이로 '복합용지' 개발할 사업자 찾아요"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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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9  |  수정 2023-06-28 18:34  |  발행일 2023-06-29 제11면
제3산단, 서대구산단, 성서1·2차산단 5천㎡ 이상 개발규모

복합용지 절반 이상 공장 확보

건폐율 80%, 용적률 최대 480%
대구 노후산단에 청년눈높이로 복합용지 개발할 사업자 찾아요
대구 성서산업단지 전경.<영남일보DB>
대구시가 성서 1·2차산단, 서대구산단 등 지역 노후산단의 재생사업지구 내 복합용지개발에 나설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민간 자본으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용지를 개발해 청년과 신산업이 들어서는 산단으로 재편하기 위한 것이다.

복합용지는 공장과 지원시설(상업·판매·업무·주거·공공시설 등)이 한 곳에 복합적(평면·입체적)으로 들어설 수 있는 용지를 말한다.

복합용지의 50% 이상은 산업시설로 확보해야 한다. 공모에 선정된 토지는 준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건폐율 80%, 용적률 최대 480%까지 적용할 수 있다. 또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노후산업단지 복합개발 자금 신청도 가능하다.

제3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성서1·2차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내 부지면적 5천㎡ 이상인 토지소유자가 참여할 수 있다. 또 토지와 건축물 지분 100% 사용 동의를 받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시가 노후산단의 재생사업지구 내 복합용지를 민간 자본으로 개발하는 것은 첨단산업을 유도하고 고도화된 산업단지 이미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3산단과 서대구산단, 성서1·2차 산단은 지리적 입지 환경이 좋지만 조성된 지 수십 년이 흘러 시설이 노후화됐다. 또한 공장 위주 토지 활용과 용지별 입주 가능 시설 제한, 도시 이미지 부조화, 악취 및 유해 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시는 복합용지 도입 취지를 살리고, 최근 산업단지 트렌드에 맞춰 복합적으로 토지를 이용하기 위해 이번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산업 기능과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지식기반 제조 및 서비스업 등 첨단업종으로 전환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복합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공모참여 희망자는 오는 9월18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개발이익환수(토지매각수익 15%, 건축분양수익 20%)에 대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모지침서를 참고하면 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민간자본을 활용한 복합용지 개발로 산업·문화·편의시설 등 융복합 공간을 구축해 신산업 입주를 유도하겠다"며 "노후 산단이 첨단산업 고밀화, 청년 친화적인 정주여건을 갖춘 산업단지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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