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경북 본부, '윤석열 정권 퇴진' 총파업 돌입

  • 이동현
  • |
  • 입력 2023-07-03 15:45  |  수정 2023-07-03 15:59  |  발행일 2023-07-04 제8면
오는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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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0시 30분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구·경북지역본부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제공>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2주간의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는 3일 오전 10시 30분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은 노동자·서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그들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고 충파업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대구 이외에도 서울·경기·강원 등 전국 15곳에서 지역별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이번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및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노동시간 폐기 및 중대재해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 자유 보장 등 7가지를 제시하며 "노조의 7대 의제는 민주주의 사회라면 지켜져야 할 국민의 기본 권리"라고 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한국은 OECD 국가 중 빈부격차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주69시간제를 추진하다 국민저항에 부딪히자 노조 탄압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며 정권을 비판했다.

황우찬 금속노조 포항지부 지부장은 "1%의 기득권에게 모든 경제이익을 몰아주며 기업을 위한 정책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재벌 대기업의 곳간은 넘쳐흐르는데, 중소영세업자·소상공인의 주머니는 바닥나고 있다. 국민의 무너지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당당히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오는 5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일부터는 촛불집회·금속노조 총파업대회·건설노조 결의대회도 함께 예고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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