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염수 독자검증' 보고서 7일 공개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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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6 17:23  |  수정 2023-07-06 17:23  |  발행일 2023-07-06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7~9일 방한



한국 오염수 독자검증 보고서 7일 공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독자 검증 보고서가 7일 발표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6일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간 일본 측 공개자료와 현장 시찰단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계획을 독자 검증해 왔다. 그 결과를 내일 이 자리에서 국민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일본 측이 올해 여름쯤 목표로 해양방류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할 예정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부 보고서에는 종합 결과를 포함해 일본에 제언할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우리 측 검토보고서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분석, 시찰단 검토 내용, IAEA 보고서에 대한 국내 전문가 판단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고서 내용이 IAEA 검증의 틀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 전망이다. 박 차장은 "우리가 독자적인 검증을 한다고 해서 기존 IAEA 검증체계를 무력화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국내 시찰단이 후쿠시마 현장에서 시료 채취를 못한 게 한계 아니냐'는 질문에는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정부가 당시 일본과 여러 협의 과정이 있었다"며 "특히 IAEA가 시료를 채취해 이를 KINS 연구진이 분석에 참여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고, 앞으로 국제적인 모니터링 방향성에 대해 내일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IAEA 최종보고서를 전달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한 일정도 공개됐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8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잇따라 면담한다. 9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에 대한 국내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IAEA 최종보고서를 기반으로 관련 안전성을 중점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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