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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을 오가며 무인점포를 턴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6일 대구와 포항에 있는 무인점포 6곳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대구 북구와 남구, 서구, 달서구, 포항 북구 등을 돌며 무인점포 내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피해액은 약 300만원에 달한다.
도주 활동을 이어오던 A씨는 담당 형사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휴대전화에 넣어 다니며 A씨 인상착의를 외운 경찰이 지난 3일 대구 북구의 한 대로변을 배회하다 인근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던 A씨를 보고 붙잡은 것.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 등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경찰은 무인점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각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은 다음달 4일까지 지역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예방현장진단을 진행한다. 진단에서 확인된 범죄취약요인에 대해서는 업주를 대상으로 개선을 권고하고, 외부 취약요인은 CCTV를 증설하는 등 사전 예방조치를 할 계획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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