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년만나 "내년부터 근본 개혁 가능"…간접적 총선 승리 밝혀 눈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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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6 18:17  |  수정 2023-07-06 18:17  |  발행일 2023-07-06
윤대통령 이날 서울에서 청년정책 점검회의 주재
"저는 청년들 덕에 대통령 된 사람" 인사도
3대 개혁 입장도 밝혀…"글로벌 마인드 갖고 넓게 보라"
尹 청년만나 내년부터 근본 개혁 가능…간접적 총선 승리 밝혀 눈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尹 청년만나 내년부터 근본 개혁 가능…간접적 총선 승리 밝혀 눈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기 전 겉옷을 벗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년들과 만나 "내년부터 극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회 여소야대 상황에 대한 언급이자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승리를 통해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청년정책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지금 국회에서는 소수 정당이다.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 잡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서 윤대통령은 "선거 공약을 120개 국정과제로 정리해 99개 법안을 우리 당에서 제출했는데, 제대로 논의되거나 통과된 게 없다"면서 "그래도 희망을 가지십시오.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올해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내년에는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은 국정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정부 청년정책 1년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청년들 고충을 담은 '3대 현안', 청년이 주도하는 3대 개혁 등이 논이됐다. 청년들이 현안 발표와 질문을 맡고 윤 대통령과 관계 부처 장관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유재은 청년정책조정위원이 희망, 공정, 참여 등 3대 기조로 추진된 청년정책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가상자산 사기, 지역 균형발전, 저출산 등 3대 고충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고용노동부, 국가교육위원회, 보건복지부 소속 청년보좌역과 청년위원이 각각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청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3대 개혁에 입장도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저는 사실 여러분 때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며 "결국 선거운동의 파트너로 삼은 사람들은 청년이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경험 없이 정치에 뛰어들어 10개월 만에 대권을 거머쥐게 됐는데, 다 여러분 덕"이라며 "청년들이 선정해주는 어젠다, 그들이 나한테 가르쳐주는 메시지를 갖고 국민에게 호소했더니 엄청난 지지를 받아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과 관련해선"제대로 된 연금 개혁안을 우리 정부 임기 때 반드시 내놓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했으며 노동개혁에 대해서는 "산업 현장에서 법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요와 공급에 따라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움직여야 미래세대에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개혁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대학 교육의 과나 대학 내 벽을 없애는 것도 유연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사회에서 창의와 혁신을 통해 번영과 풍요가 나올 수 있다"며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고 여러분의 시각을 우리나라에만 고정하지 말고 넓게 좀 보라. 미래의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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