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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청사. |
고용노동부 포항지청·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는 12일부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특별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7월을 산업안전보건 주간에서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격상해 현장 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중대 재해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에서 총 10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전남 화순군 한 정수장에서 누수 배관을 교체하던 근로자가 쓰러져 사망했다.
5일 대구시 서구 염색공장에서는 한 근로자가 제품에 섞인 불순물을 처리하는 기계 내부에 있는 원단을 꺼내던 중 동료 작업자가 기계를 가동해 프레임과 회전통 사이 끼여 치료 중 사망했다.
이에 포항지청과 경북동부지사는 민간 재해 예방 기관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일제히 투입해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특히, 중대 재해 가능성이 큰 추락(비계, 지붕, 사다리, 고소 작업대), 끼임(방호 장비, 정비 중 운전정지), 부딪힘(혼재 작업, 충돌방지 장치) 등 3대 사고유형의 8대 위험 요인을 중점 점검한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굴착면 붕괴로 인한 매몰, 태풍·강풍에 의한 무너짐 등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사고 예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김승환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7월이 산업 안전보건의 달로 격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사망사고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특별 현장 점검을 통해 중대 재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예방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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