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北 장거리탄도미사일 규탄" 공동성명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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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2 20:12  |  수정 2023-07-12 20:12  |  발행일 2023-07-12
AP4 정상회의 통해 공동성명 채택
"北에 유엔 안보리 결의 따른 의무 이행 촉구"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北 장거리탄도미사일 규탄 공동성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두번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인도·태평양지역 파트너국 4개국(AP4)들로 각국 정상들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AP4 정상회의를 연 바 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4개국 정상은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AP4 정상회의를 통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4개국 정상들은 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북한이 계속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해 한반도는 물론 인태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중대한 도전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개국은 북한의 불법적 도발을 결연히 반대하며,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모든 의무를 전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4개국 정상들은 "우리는 대북 제재를 부과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이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유엔 및 국제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상들은 "북한이 아무리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더라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만 강화시킬 뿐"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AP4 회의는 윤 대통령이 회의 사회를 맡았으며 윤 대통령은 "나토와 연대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을 강조했다. 또 윤대통령은 회의에서 "일본 북쪽 아오모리 해상에 낙탄이 됐는데 이는 대서양 안보와 태평양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나토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AP4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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