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7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 불발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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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4  |  수정 2023-07-14 07:26  |  발행일 2023-07-14 제4면
KBS수신료, 우주항공청 논의 이어가기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논의없어
여야, 7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 불발
13일 국회의장실에서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김진표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주요 법안 처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7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과 관련된 논의와 이번 임시국회 중에 처리해야 할 관심 법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면서도 "보호출산제 관련 법안이나 학자금 무이자 대출 관련 법들은 양당이 충분히 협의하면 처리가 가능한 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보호출산제 등은) 저희도 적극적으로 대화해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KBS 수신료 분리 고지, 우주항공청 설치 등에 대해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국정조사는 논의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법안 등 국민적 기대가 있는 법안들을 7월 국회에서 서로 긴밀하게 협의해 처리했으면 하는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KBS)수신료공론화위원회를 국회의장 산하에 구성하는 것을 제안한다"며 "어떻게 징수할 것인지, 징수 비용을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 EBS 분담금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실무적이면서도 항구적인 방안에 대해서 지혜를 모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7월 말까지는 꼭 여야가 합의를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을 빨리 정리해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박 원내대표도 "여야가 책임감 있게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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