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교통·무역투자촉진·우크라재건' 등 MOU 3건 체결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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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3 22:13  |  수정 2023-07-13 22:13  |  발행일 2023-07-13
정상회담 계기 3건 MOU 체결…교류협력 강화 방점


한국-폴란드 교통·무역투자촉진·우크라재건 등 MOU 3건 체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안제이 아담칙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한·폴란드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협정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의 계기로 양해각서(MOU) 3건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두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에 앞서 협정 서명식을 열고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에 서명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폴란드 정상회담 주요성과 보도참고자료에 따르면 체결된 MOU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으로 주로 교통·산업 분야에 집중됐다.

먼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TIPF를 체결했는데 이는 무역·투자·산업·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가 핵심이다. TIPF는 향후 한국 기업의 폴란드 진출을 확대하고, 현지 애로 사항 해소를 지원하는 채널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인, 기술자, 전문가 등 교류를 촉진하고 양국 내 전시회, 국제 박람회 참여 장려하는 것도 특징이다. 필요시 협력 활동 지원을 위한 작업반(Working Group)도 구성한다.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을 통해서는 폴란드와 중·동부유럽 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양국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공·민간 기업들의 교류를 장려하고 촉진하기로 했다. 또한 항공을 포함한 교통 분야의 양국간 협력 강화와 중·동유럽의 동-서 및 남-북 교통축 개발도 추진된다.

우크라이나 재건의 경우 양국은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토, 도시, 인프라 계획 협력, 공공·민간 기업 간 교류 장려·촉진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기업 대표단 및 전문가 그룹의 상호 방문도 이뤄지며 고위급 및 실무급 협의체 운영할 예정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서 "폴란드는 핵심 물류 허브로 우크라이나 재건의 거점"이라며 "한국은 전후 복구 사업에 많은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은 최대 1조 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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