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대통령 우크라 방문 과정 속 수차례 수해상황 점검·지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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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6 17:56  |  수정 2023-07-16 18:02  |  발행일 2023-07-16
한-우크라 정상회의 직후에도 서울 중대본회의와 화상연결

17일 귀국 직후 중대본 주재하고 범정부적 대처 지시할 듯
대통령실 윤대통령 우크라 방문 과정 속 수차례 수해상황 점검·지시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폴란드 한 지방공항에서 바르샤바 쇼팽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호우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윤대통령 우크라 방문 과정 속 수차례 수해상황 점검·지시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하는 열차 내에서 호우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윤대통령 우크라 방문 과정 속 수차례 수해상황 점검·지시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 호우 관련 수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중 국내에서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이 수 차례 화상 회의를 통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6일(현지시각) 폴란드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호우 상황 관련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동안 국내 호우 상황과 관련해서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를 떠나기 직전, 또 폴란드에 도착해서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전화 및 화상 통화로 지휘를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극비리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현지에서도 "군경을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키이우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중대본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빠져나오는 열차에서도 화상 연결로 국내 상황을 점검했다.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도 호우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로 복귀 후 이날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화상으로 연결해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기상청은 지역별로 보다 세부적인 기상 상황을 선제적으로 신속 전파해 달라"거나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저지대 진입 통제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방제 당국에는 "재난 상황에서는 다소 과하리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사명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한국시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귀국 즉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정부적 대처를 지시할 예정이다.

한편 수해 피해 가운데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사전에 방문을 대통령께 요청한 바가 있었다"면서 "윤 대통령은 순방기간 내내 단 한번도 호우 상황으로 고심을 늦추신 바가 없다. 순방과 민생은 따로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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