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여름축제 전격 취소…호랑이 숲 관람은 내달 1일부터 가능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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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4 14:52  |  수정 2023-07-24 14:52  |  발행일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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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임직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의 농가를 찾아 토사 제거와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2023년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여름 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당초 이번 봉자페스티벌은 개막식만 취소하고 예정대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봉화지역에 내린 장마 사태로 피해를 본 유족과 이재민과 아픔을 함께하고, 재해 예방에 동참키로 했다.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여름 축제의 개막식을 비롯한 봉화꽃 페이스 페인팅 등 각종 문화공연 행사는 취소됐지만, 지역 상생 및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자생식물 특별전시 등의 우리 꽃 전시와 프리마켓 등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인기 전시원인 호랑이숲은 오는 8월 1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봉자페스티벌은은 봉화 자생꽃 페스티벌의 줄임말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지난 2019년부터 지역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식물로 전시원을 꾸미고, 자생꽃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지역 상생형 행사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올해 봉자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봉화지역 32개 농가에서 털부처꽃, 마타리, 산마늘 등 약 41종 33만본을 재배하는 등 이를 통해 5억원 가량의 농가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특히 봉화지역의 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수해 피해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피해 복구 지원에 전념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봉자페스티벌의 취소를 결정했다"며 "올가을에 개최 예정인 봉자페스티벌은 더욱더 다채로운 행사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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