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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던 시민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피서철 바다를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해양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6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지난 25일 표류사고가 2건이 발생해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3시 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동 인근 해상에서 윈드서핑기구 위에 사람 1명이 손을 흔들며 구조요청을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윈드서핑기구 위에 있는 10대 남성 A군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A군은 "윈드서핑 활동 중 강한 바람이 불어 조종이 어려워 바다에 표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48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구교육해양수련원 앞 해상에서는 사람 2명이 바깥쪽으로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들어와 연안구조정이 구조 후 119에 인계했다.
구조된 B(8)군은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중 바람이 많이 불면서 튜브를 놓치고 바깥쪽으로 밀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보고 B군의 부친 C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에 나섰지만, 같이 표류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상에서 바람이나 파도로 인해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표류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며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경찰 등 구조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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