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체포동의안 8월 회기중 가능성 높아"

  • 임호
  • |
  • 입력 2023-07-28  |  수정 2023-07-28 07:27  |  발행일 2023-07-28 제4면
"韓장관 법사위 발언 보면

이화영 심경변화 있는 듯"

내달 16일 이후 영장 '무게'

 

조응천 이재명 체포동의안 8월 회기중 가능성 높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9월 전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7일 MBC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8월 영장설' 질문에 "지난 25일 재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입을 주목했다가 불발로 끝났지만 뭐가 있는 것 같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사위에서 얘기한 것도 그러한 진술 번복을 전제로 한 얘기 같고, 우리 당이 지금 화들짝 놀라 이렇게 하는 것도 진술 번복 혹은 입장·심경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해서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전례를 본 적도 없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검찰이 회유를 시도했다'는 민주당 주장에도 "국회의원까지 지낸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하고 압박할 정도로 간 큰 검사가 있겠는가. 다 꼬투리 잡힌다"라며 "만약 그 비슷한 행동을 했다면 민주당이 밖에다가 별 이야기를 다 하는데 그 이야기를 안 했겠느냐"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마지막 게이트키퍼(문지기)가 이화영 전 부지사라고 봤을 때 이게 뚫리면 영장이 (나)올 수가 있다"며 "(영장 청구시점은) 국회 회기 중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전망했다.
8월 국회가 8월 16일부터 열린다고 밝힌 조 의원은 "8월 8일 (이 전 부지사) 재판이 예정이 돼 있다. 그 재판을 중시하는 이유는 (이 전 부지사가 검찰에서 번복한 진술을) 법정에서 한 번 더 해야 되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 전 부지사 진술이) 인정되면 그 다음은 이 대표 소환 일정이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8월 16일 이전에 영장이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8월 16일 이후, 정기국회인 9월 1일 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민주당의 대응이 관심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를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