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맞아 해양 사고 잇따라…추락·엔진 사고 등 발생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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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1  |  수정 2023-07-31 09:43  |  발행일 2023-08-01 제5면
발 헛디뎌 바다로 추락

레저기구 사고도 지속 발생

민간해양구조대 역할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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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이 경주 감포항에서 추락한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피서철을 맞아 바다를 찾는 휴양객이 늘면서 해양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14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남방파제 하얀 등대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해경이 현장을 살펴본 결과 다행히 A씨는 부두에 걸쳐진 줄을 잡고 있는 상태였고, 수상 오토바이가 구조해 119에 인계했다.

일행인 신고자는 "함께 방파제 주변에서 술을 먹던 중 A씨가 미끄러져 부두 아래로 빠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오후 4시 42분쯤 포항시 북구 지경항 인근 해상에서는 수상 오토바이 1대가 뒤집혀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상황을 전파받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민간해양구조대가 수상 오토바이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49분쯤 포항시 북구 죽천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도 모터보트 B호(승선원 2명) 운항자가 엔진 과열로 기관이 고장 났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지원 요청을 받은 영일만파출소 담당 민간해양구조대가 현장에서 B호를 예인해 죽천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민간해양구조대의 구조활동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잇따라 발생하는 여름철 해양사고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해양구조대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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