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署 '찾아가는 보이스 피싱 강의' 범죄률 크게 감소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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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1 13:43  |  수정 2023-08-01 13:45  |  발행일 2023-08-01
7월말 기준 14건에 피해액 5억1천만원 약 40% 감소
금융기관,종교 시설,사회단체 등에 예방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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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찰서 수사과 직원들이 은해사 법회시간에 보이스 피싱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영천경찰서 제공>

영천경찰서는 통신기술 발달로 증가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보이스 피싱 예방 강의'를 주기적으로 실시 범죄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천지역 보이스 피싱 발생률은 39건에 피해액 14억 5천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7월말 기준 14건에 피해액 5억 1천만원으로 약 40% 감소했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성운대학교 평생교육원 영천시민대학에서 시민 50명을 상대로 찾아가는 보이스 피싱 예방 강의를 시작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 덕조스님의 초빙으로 은해사 경내인 삼천불전에서 법회 시간에 신도 100여명을 상대로 보이스 피싱 예방 강의 동영상 방영, 최근 범죄사례 등을 알기 쉽게 설명 신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영천경찰서는 찾아가는 보이스 피싱 예방교육과 더불어 수시로 농·축협 등 지역 금융기관을 방문 직원들에게 보이스 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기관 직원들이 보이스 피싱 범죄 예방으로 감사장을 수여한 건수도 4건이나 된다.

지난 7월에는 영천축협, 국민은행 영천지점 직원들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21일 축협과 국민은행을 각각 방문한 A씨와 B씨가 적금을 해약한 후 현금을 현금지급기에 이체하려는 것을 보고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 방문자를 설득해 적금 해약 및 현금이체를 막은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6천750만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한편 지역에서는 '찾아가는' 보이스 피싱 예방 강의가 호응을 얻자, 영천시니어 클럽 등 지역 단체에서 강의 협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영천시니어클럽 어르신들 약 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이스 피싱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창록 영천경찰서장은 "공공기관, 기업체 ,사회단체 등에서 보이스 피싱 예방 강의를 신청하면 적극 협조할 계획 " 이라며 "시민들의 재산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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