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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오전 대구 서구 중리동 재활용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소방관계자들이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대구 서구가 재활용품 공공 선별장 건립을 검토 중이다. 지난 6월 재활용품 선별 업무를 위탁해 오던 민간 공장에 불이 나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3일 서구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t가량의 재활용품 폐기물이 배출된다. 지금까지 자체 선별장이 없어 민간 업체에 위탁해왔다.
올해 1월부터 A업체가 운영하는 중리동 재활용 공장에서 폐기물을 처리했으나, 지난 6월 화재로 정상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서구는 동구에 위치한 A업체의 재활용 선별장에서 폐기물을 배출해 왔다. 대구 구·군 중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이 없는 곳은 중·서·달서구 등 3곳이다.
이에 서구는 이참에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을 새로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물류비와 유류비 등 타지역으로의 폐기물 운반 비용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지역 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후보지를 물색 중인데, 아직 마땅한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주택가와 떨어져 있고 화물 차량 진입이 원활한 2천300㎡ 규모의 부지를 물색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위탁업무를 맡던 선별 공장이 언제 복구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공공 재활용 선별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아 검토 중이다"리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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