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2차전지(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의 올해 1~7월 대미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8월 시행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RA가 시행되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한국 배터리가 세액공제 수혜를 보게 되자 양극재 수출도 계속 늘고 있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미국으로의 양극재 수출액은 18억3천60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6억6천100만달러)보다 177.8% 뛰었다.
양극재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월(5천700만달러), 2월(5천300만달러), 3월(7천900만달러), 4월(6천700만달러)엔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 그해 5월엔 1억600만달러로 늘어나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6월(1억3천800만달러), 7월(1억6천100만달러)에도 그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양극재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도 매달 1억달러 중후반을 오가며 호조세를 보였다. 올해 1월(2억2천700만달러)부터는 2억달러선도 돌파했다.
2월 2억9천900만달러, 3월 3억2천600만달러, 4월 2억9천300만달러, 5월 2억4천100만달러, 6월 1억7천400만달러, 7월 2억7천600만달러 등 올 들어 매달 2억달러 중후반을 오르내리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8월 발효한 미국 IRA가 양극재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IRA를 통해 양극재와 음극재를 배터리 '부품'이 아닌 핵심 광물과 같은 '구성 소재'로 분류함에 따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양극재보다 한국산 양극재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IRA 발효와 맞물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북미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증설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미 합작 북미 배터리 공장이 속속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대미 양극재 수출이 증가한 측면도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지난해 8월 시행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RA가 시행되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한국 배터리가 세액공제 수혜를 보게 되자 양극재 수출도 계속 늘고 있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미국으로의 양극재 수출액은 18억3천60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6억6천100만달러)보다 177.8% 뛰었다.
양극재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월(5천700만달러), 2월(5천300만달러), 3월(7천900만달러), 4월(6천700만달러)엔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 그해 5월엔 1억600만달러로 늘어나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6월(1억3천800만달러), 7월(1억6천100만달러)에도 그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양극재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도 매달 1억달러 중후반을 오가며 호조세를 보였다. 올해 1월(2억2천700만달러)부터는 2억달러선도 돌파했다.
2월 2억9천900만달러, 3월 3억2천600만달러, 4월 2억9천300만달러, 5월 2억4천100만달러, 6월 1억7천400만달러, 7월 2억7천600만달러 등 올 들어 매달 2억달러 중후반을 오르내리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8월 발효한 미국 IRA가 양극재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IRA를 통해 양극재와 음극재를 배터리 '부품'이 아닌 핵심 광물과 같은 '구성 소재'로 분류함에 따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양극재보다 한국산 양극재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IRA 발효와 맞물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북미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증설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미 합작 북미 배터리 공장이 속속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대미 양극재 수출이 증가한 측면도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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