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영양군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긴급 대비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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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  수정 2023-08-08 13:31  |  발행일 2023-08-09 제10면
청송·영양군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긴급 대비
청송군이 8일 오전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영양군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긴급 대비
영양군이 8일 오전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영양군 제공>

사과·고추 주산지 경북 청송·영양군이 태풍 '카눈' 북상과 관련해 긴급 방재단을 편성하는 대비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7일부터 중앙대책본부 지시 사항에 따라 주민 안전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8일 오전에는 태풍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도 열었다.

태풍 카눈으로 강풍은 물론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이들 지역의 농작물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 주산지인 청송군은 과수 낙과가 우려된다. 아오리·홍로 등 여름사과가 본격 수확되고 있고, 가을 사과도 한창 성장기로 무게가 꽤나 나가서 강한 바람에 낙과될 가능성이 크다. 청송군과 농업기술센터는 나무가 전도되지 않도록 견인줄을 당겨주고 지주대를 설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고추 수확기에 접어든 영양군 농민들은 일손 부족에 태풍까지 겹쳐 걱정이 크다. 고추의 경우 바람에 다소 견딜수 있지만 많은 비로 인해 탄저병 등 병해충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영양고추유통공사는 10일부터 홍고추 수매에 나선다. 수확이 늦어질 경우 피해가 크게 예상됨에 따라 조기 수확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현재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 지자체들은 9일 비상 2단계로 자체적으로 격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비상 연락망을 마련하고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 인력까지 점검하는 등 주민 안전과 농작물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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