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렉서스 판매량 서울 강남 이어 2위 "지역민 선호도 높아"

  • 최시웅
  • |
  • 입력 2023-08-10  |  수정 2023-08-10 07:41  |  발행일 2023-08-10 제12면
대구에 본사 '와이엠렉서스'

중고차·렌터카 신사업 진출

대구경북 렉서스 판매량 서울 강남 이어 2위 지역민 선호도 높아
와이엠렉서스 매장 전경. 〈와이엠 제공〉

"대구경북지역 렉서스 판매량은 서울 강남에 이어 전국에서 둘째입니다. 전국 렉서스 판매는 벤츠·BMW의 30% 수준에 불과한데, 우리 지역에선 차이가 거의 나질 않습니다."

와이엠렉서스는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대구경북지역 공식 딜러 회사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2005년부터 렉서스, 2012년부턴 도요타 판권을 확보했다. 올해 1분기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와이엠렉서스는 높은 판매량을 기반으로 모회사 '와이엠'과 함께 미래 가치를 추구하는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렉서스 인증 중고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엔 렉서스·도요타 전용 렌터카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최대 코팅 기업인 'KeePer'의 인증을 받아 코팅 작업도 직접 한다.

또 다른 계열사 '와이엠레미'는 국내 유일 자동차용 냉매 제조 기업이다. 현대차·한국자동차연구원·에스트라오토모티브·고려대와 협력해 전기차용 친환경 냉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용 냉매는 주행거리 감소를 최소화할 유망 기술로 손꼽힌다.

성상제 와이엠 렉서스 대표는 "신사업 진출을 끊임없이 이어가겠다"며 "슬로건은 '행복 양산 주식회사'다. 진정한 의미의 고객 만족은 매뉴얼, 시스템으로 되는 게 아니다. 회사 전체가 고객 만족을 향한 문화, 풍토를 갖춰야 가능하다. 시키는 일만 하는 건 로봇이나 마찬가지다. 직원 스스로 생각하고 지혜를 짜내 회사 정책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와이엠 렉서스는 계약직, 해고·권고사직, 정년이 없는 '3무(無) 방침'을 세웠다. 직원 만족을 높여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목표다. 와이엠이 성공해 주위에 긍정적 모습을 보여주면 지역 사회 전체에도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것으로 본다.

성 대표는 "수입차 중 렉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평균 5.6%지만, 대구는 16%에 근접할 만큼 선호도가 높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RZ450e 출시를 계기로 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며 "와이엠은 단순히 차만 판매하는 게 아닌 선한 기업 가치와 미래지향적 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