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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첫 순수 전기자동차 'RZ450e'. <와이엠렉서스 제공> |
일본 완성차 기업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가 첫 순수 전기자동차(BEV) '디 올 뉴 일렉트릭 RZ'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RZ 라인업 첫 모델 RZ450e는 렉서스의 전기차를 향한 의지가 담겼다. 이름에는 '배출가스 제로'를 의미하는 'Z'가 들어가 있다. 공차 중량 2천90㎏의 묵직한 차체를 보여주는 RZ 450e는 최고출력(ps/rpm) 312마력(전륜 모터 150㎾+후륜 모터 80㎾), 최대토크 44.4㎏·m의 제원을 갖췄다.
RZ에는 렉서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가 적용됐다. 도요타의 차세대 플랫폼 TNGA를 전기차 용도로 개량했다. 이 플랫폼 위에 렉서스는 대용량(71.4㎾h)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77㎞를 이동할 수 있다. '레인지 모드'를 작동하면 전비(전기차 연비)를 더 늘릴 수 있어 공인 연비 주행거리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승차감도 충분히 고려했다. 노면 상태에 맞춰 앞바퀴와 뒷바퀴 구동력을 제어하는 '다이렉트4 AWD' 사륜구동 시스템이 들어간다. 바퀴 속도와 가속력, 조향각 센서 등이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앞바퀴·뒷바퀴 출력 배분을 정밀하게 조정한다. 코너를 돌 때도 구동력을 배분해 핸들링 안정성을 제공한다.
RZ에는 '전동 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됐다. 독립식 전후 유압 제어를 통한 앞바퀴·뒷바퀴 연동 회생 제동 기능이다. 브레이크 조작량에 따른 제동력을 최적으로 분배해 접지력을 개선하고, 승차감을 확보했다.
외형은 렉서스 고유의 느낌을 살려 차분하고, 세련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준다. 새로 적용된 렉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를 바탕으로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형상을 보여준다. 특히 휠 베이스를 길게 구성해 도어를 따라 이어지는 선을 더 길어 보이게 한다.
여유 있는 내부 공간은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연결해 더 넓어 보이게 했다. 창에 사용된 유리는 방열·단열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적용했다. 필요에 따라 즉시 빛을 차단할 수 있게 조광 조절 기능을 더했다.
트렁크 용량은 동급 전기차 중 높은 편이다. 골프 백 3개까지 실을 수 있다. 전기차 구성요소 배치를 최적화해 마련한 데크 보드 아래에도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긴 물건을 운반하는 경우엔 뒷좌석을 접어 데크 위 또는 아래에 보관할 수 있다.
RZ450e는 대구경북 렉서스 공식 딜러사 '와이엠렉서스'의 대구전시장과 서대구전시장 포항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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