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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연구원 뇌연구 생태계 조성 계획 및 현황. 한국뇌연구원 제공 |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9일 한국뇌연구원 '뇌연구실용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가 뇌 산업 플랫폼 구축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소한 한국뇌연구원 뇌연구실용화센터는 산·학·연·병 협력을 통한 실용화 연구 체계를 구현하고, 글로벌 뇌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19년부터 239억원을 들여 연면적 5천733㎡(지하 1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에선 △멀티모달(시·청각 비롯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한 정보 공유) 뇌 영상 분석 △뇌 기능의 분자정보 분석△인간 뇌-행동 분석 연구 등 뇌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중점 연구가 이뤄진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영상 인프라를 갖췄다. 국가 뇌 자원과 데이터 관리·활용을 위한 뇌 연구 데이터스테이션도 구축했다.
특히, 연구원은 뇌 영상·행동·분자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통합 분석하는 '바이오+디지털 융합 플랫폼'과 멀티모달 뇌 영상에 기반한 뇌 기능 분석 플랫폼 구축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난치성 뇌 질환 극복을 위한 실용화 기술, 첨단기술을 활용한 뇌 기능 향상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이 밖에 △뇌 산업 실험적 사업 모델 지원 사업 △유망 기업 기술 수요 지원을 위한 개방형 연구 플랫폼 구축 △사업화 유망 기술 발굴부터 기술이전·창업 기술화 단계까지 아우르는 체계적 지원 플랫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 워크숍 및 공동연구도 계획 중이다.
이날 개소식엔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비롯해 대구시, 정부, 기업, 대학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서판길 원장은 "실용화센터를 통해 획기적인 뇌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 뇌 작동 원리를 모방한 기술 개발로 뇌 산업 기반 육성을 선도할 것"이라며 "글로벌 뇌 연구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국책 연구기관에 맞는 사회적 책무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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