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새마금 잼버리 감사 착수"

연합뉴스.

감사원은 16일 "오늘부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 감사(현장 감사)에 착수할 것"고 했다.
감사 준비는 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감사국이 맡지만, 실제 감사는 이번 대회와 연관된 기관 전반을 상대로 진행된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하겠다"고 했다.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준비·추진 상황을 모두 들여다본다는 의미다.

특히 전체 예산의 74%를 차지하는 870억 원이 조직위 운영비 및 사업비로 잡힌 경위 등이 중점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 의혹도 감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여가부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살펴볼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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