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피서지 '흠뻑쇼' 완벽하게 즐기는 법…“OOO 챙기는 거 안 잊었죠?”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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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8 09:00  |  수정 2023-08-17 17:26  |  발행일 2023-08-17
사방에서 물 쏟아져…휴대폰 지키려면 '방수팩' 필수

드레스 코드는 '파랑'…대중교통 이용 위해 우비는 집 갈 때 입길

스탠딩석은 앞줄보다 뒷줄이 뛰어놀기 편해

대구에서 싸이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이 열린다. 오는 19~20일 오후 6시 42분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는 사람들의 함성으로 가득 찰 예정이다. 흠뻑쇼의 경우 콘서트 시기마다 각종 이슈와 논란이 나오고 있지만, 흠뻑쇼는 여름 대표 콘서트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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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콘서트 시작 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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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싸이 흠뻑쇼 앵콜 공연 모습.

◆미리 즐겨보는 흠뼉쇼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싸이의 '흠뻑쇼'는 올해로 7번째 개최다. 대구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계속해서 흠뻑쇼가 열렸다. 흠뻑쇼는 사방에서 물이 쏟아지는 공연이다. 싸이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 물이 뿌려진다. 대구의 무더운 더위도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을 맞고 있다면 순식간에 날려버릴 수 있다.

흠뻑쇼에서는 '강남스타일' '챔피언' '연예인' 등 싸이의 유명 곡들이 나온다. 지난 2019년 공연에서는 싸이의 9집 수록곡 '셀럽' 뮤직비디오가 선공개 되기도 했다.

흠뻑쇼의 본 공연은 2시간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공연은 2시간 후인 '앵콜 공연'부터다. 본 공연은 가벼운 몸풀기였다면, 앵콜 공연은 본격 시작이다. 앵콜 공연은 싸이 노래 이외에도 다양한 노래 메들리가 나온다. 몸풀기로 가벼워진 몸을 앵콜 공연에서 신나게 흔들면 된다. '관객이 지쳐 그만하라고 소리칠 때까지 공연한다'고 잘 알려진 흠뻑쇼는 앵콜 공연 시간도 본 공연 시간만큼 이어진다.

또 앵콜 공연이 끝났다고 해서 완벽한 끝이 아니다. 노래 '개똥벌레'를 관객들이 부르시작하면 다시 싸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매번 흠뻑쇼를 함께 채워주는 게스트도 콘서트의 기대요소다. 지난 2018년에는 거미·타이거JK, 지난 2019년에는 에픽하이·헤이즈 등 가수들이 대구 흠뻑쇼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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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콘서트에서 관람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흠뻑쇼 준비물은?
흠뻑쇼에서 가장 필요한 건 '체력'이다.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뛰고 소리치기 위해선 지치지 않는 체력이 필요하다. 신발 역시 밑창이 두꺼운 걸 신어야 한다. 더불어 여분의 물과 사탕 등 체력을 올릴 수 있는 간단한 간식도 함께 준비하길 추천한다.

'방수팩'도 필수 준비물이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에 핸드폰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다. '모자'와 '고글'도 물속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착용해야 한다. 단 고글보다 모자가 더 적합하다. 고글의 경우 뛰다가 벗겨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건' 이나 '여분 옷'을 반드시 들고 가길 추천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흠뻑쇼가 열렸다. 공연 이후 물기가 있는 상태로 관람객들이 지하철에 탑승하면서 '민폐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아이템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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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싸이 흠뻑쇼 공연 중 물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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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싸이 흠뻑쇼 공연 중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는 모습.

◆'드레스 코드' '천천히 입장' '우비 착용' 등 흠뼉쇼 더 재밌게 즐기기
흠뻑쇼의 드레스 코드는 '파랑'이다. 드레스 코드에 맞춰 옷을 입고 가면 한층 더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단, 비싼 옷,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옷, 아끼는 옷은 입고 오지 않는 것이 좋다.

지정석이 아닌 '스탠딩 석'의 경우 번호 순번에 따라 입장이 가능하다. 신나게 뛰어놀고 싶다면 천천히 입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뛰기 위한 공간 확보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흠뻑쇼는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뛰는 콘서트인 만큼 자연스럽게 관람객들의 몸이 앞으로 쏠린다. 앞줄에서 뛰다 보면 양쪽 사람들로 인해 공간이 없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대신 뒷공간은 여유가 생겨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또 흠뻑쇼에서 제공하는 '우비'의 경우 공연이 끝난 후 입는 것이 좋다. 싸이 역시 콘서트 중간에 "우비는 집에 갈 때 입는 것"이라고 안내한다. 함께 받은 방수 가방에 보관 후 콘서트가 끝난 후 물이 떨어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비를 입는 것이 좋다.

더불어 흠뻑쇼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 싸이 유명 곡들을 듣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노래가 나올 때 즐겁게 '떼창'을 할 수 있다.

글·사진=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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