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대일기업 박병태 대표, 車스포일러 도요타 납품 '기술력 입증'

  • 마준영
  • |
  • 입력 2023-08-23 07:41  |  수정 2023-08-23 07:43  |  발행일 2023-08-23 제14면
ISO·QS 등 품질 인증 취득
캐나다 스포츠카 업체에 수출
매출액 130억원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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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일기업 박병태 대표가 생산 제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현대차와 기아차는 물론 도요타에 스포일러를 생산해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 중소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산단에 있는 <주>대일기업(대표 박병태)이 바로 그 주인공. 이 기업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 스포일러 전문 생산업체다. 지난해에는 박병태 대표와 직원 50명이 합심해 매출액 13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요타와 캐나다 스포츠 자동차 생산업체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은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다. 대일기업의 성장 비결은 '항상 깨어있는 정신으로 모든 것을 개선하고 실천한다'는 박 대표의 경영철학과 특유의 친화력에서 비롯됐다.

박 대표는 스킨십이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하루 일과를 직원들과 악수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회사에는 친인척 관계인 사람을 절대 채용하지 않는다. 누구나 능력에 따라 승진과 대우를 받는 공정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러한 경영 방침으로 대일기업 직원들은 높은 동기 부여와 함께 늘 웃으며 일을 하고 있다. 박 대표와 직원들은 격의 없이 소통하며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대해선 수시로 토의도 한다.

대일기업은 1999년 2월 대구공장 설립과 함께 출발해 2000년에 칠곡군 왜관읍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2002년 ISO-9002와 QS-9000 인증을 취득,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신호등 표시 장치의 실용신안 등록에도 성공했다.

같은 해 8월 'MR AUTO'의 자동차용품 도장 작업을 수주받았고, 10월엔 기아차 소렌토의 스포일러 제품을 양산했다. 2006년 현대자동차 SQ인증에 이어 GM대우 마티즈 범퍼 투톤도장 양산(M-206)을 시작했다. 2008년엔 ISO/TS 16949 인증을 받았다.

박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이다.

칠곡군 해외시장 개척단 모임인 '세경회' 회장을 맡아 지역 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힘을 모으고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쾌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부터 450여 기업이 입주해 1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도 맡았다.

박 대표는 "직원들의 활발한 제안을 통해 기술력을 얻고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고 있다. 회사 성장의 주역은 직원"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상생 발전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수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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