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생' 세종대왕 역 김준현 "생각지 못한 왕의 색다른 모습 재미"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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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5  |  수정 2023-08-25 07:46  |  발행일 2023-08-25 제8면
의성군·영남일보 실경 뮤지컬

박서생 세종대왕 역 김준현 생각지 못한 왕의 색다른 모습 재미

일본 뮤지컬계를 평정한 뒤 국내 뮤지컬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준현(45·사진)을 뮤지컬 '박서생'에서 만나게 됐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예술대 연극과를 졸업한 그는 2005년 오디션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가 극단 시키(劇團四季)에 입단 후 2010년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라이온킹·에비타·캣츠·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아이다 등 극단 시키의 대표작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귀국 이후 잭 더 리퍼, 지킬 앤 하이드, 조로 등의 뮤지컬에 출연했다.

뮤지컬 박서생에서는 세종대왕 역할을 맡았다. 김준현은 "박서생에선 역대 최고라고 하는 세종대왕이지만 대왕이 하지 않을 법한 날아차기, 대신들의 주장에 반박하는 모습 등을 실제 있었을 법한 모습으로 표현했다"며 "관객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인물로 묘사되기 때문에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뮤지컬 박서생은 의성에서 하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성에 박서생이라는 특별한 분이 계셨지만, 이를 모르고 계신 분들도 있을 텐데 이 공연을 통해 이런 인물이 우리 고장에 사셨구나, 또 큰일을 하셨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준현은 "의성에선 어르신들이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노래 듣고, 드라마 보듯이 즐기고 가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공연이 주민들에게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하고 뮤지컬을 자주 관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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