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한덕수 총리 대국민 담화 발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연합뉴스.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개시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1시쯤 보관 중이던 오염수를 방출했다.

지난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을 변경한 것으로 담화문을 통해 정부 공식 입장이 발표될 전망이다.

앞서 한덕수 총리는 "과학적 기준과 국제 기준에 맞는 방류가 이뤄진다면 반대할 수 없지 않느냐"고 언급해 사실상 찬성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문제가 생기면 일본 측에 중단과 해명을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국제적인 제소도 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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