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한 싼타페·쏘렌토, 구형 모델이 더 인기 있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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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5  |  수정 2023-08-24 15:47  |  발행일 2023-08-25 제19면
신차 가격 5천만원에 이전 모델 검색 37~52% 증가

더 뉴 싼타페 21년식 디젤 모델 '인기' 높아

더 뉴 싼타페 22년식 시세 4.3% 하락

쏘렌토 22년식 시세 4.8% 하락
신차 출시한 싼타페·쏘렌토, 구형 모델이 더 인기 있다?
인기 중형 SUV 현대 더 뉴 싼타페와 기아 쏘렌트의 중고차 검색량 현황. <첫차 제공>
신차 출시한 싼타페·쏘렌토, 구형 모델이 더 인기 있다?
싼타페와 쏘렌토의 중고차 시세 현황. <첫차 제공>


인기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싼타페와 쏘렌토의 중고차 시세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기 차종의 신형 모델이 속속 출시되자 구형 모델 시세가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의 온라인 중고차 구매자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 5년 만에 풀체인지한 '디 올 뉴 싼타페'가 지난 16일 출시되면서 이전 모델인 더 뉴 싼타페(2022년식 디젤 2.2 2WD 익스클루시브)의 시세가 전월 대비 4.3% 하락했다.

동일 연식의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도 각 3.5%, 4% 떨어졌다. 최저시세는 3천200만원대를 형성했다.

쏘렌토도 지난 18일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가 공식 발표되자, 쏘렌토(MQ4) 2022년식 HEV 1.6 2WD 프레스티지의 시세는 한 달 새 4.8% 나 하락했다. 2021년식 가솔린 2.5 터보 2WD 트렌디는 전월 대비 1.6% 떨어졌다. 시세는 2천589만원~3천10만원에 형성했다.

첫차는 2년 이내 출시된 이전 모델, 더 뉴 싼타페·쏘렌토(MQ4)의 최근 1개월간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중고 시세와 온라인 중고차 구매 유저의 반응을 분석했다. 두 모델 모두 8월 2주차부터 검색 및 관심 차량 등록 트래픽이 급증했다.

더 뉴 싼타페는 전주 대비 검색량이 52% 늘었고 찜하기를 통한 매물입고알림 신청은 193% 급증했다. 쏘렌토(MQ4)는 전주 대비 검색량 37% 증가하고 매물입고 알림 신청은 126%나 늘었다.

두 모델의 매물 조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더 뉴 싼타페는 최저 가격대인 2021년식 디젤 모델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2022년식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중고차 구매자가 많았다.

쏘렌토(MQ4) 역시 가격이 저렴한 2021년식 디젤 모델과 신차 대기열을 형성할 만큼 수요가 컸던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았다.

첫차 관계자는 "인기 중형 SUV 싼타페와 쏘렌토가 신형이 출시되면서 이전 모델의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신차 모델 가격이 5천만원을 웃돌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형 모델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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