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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 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유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바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1천5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최근 1700원대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1천400원 안팎을 오가던 경유 가격은 1천600원대로 치솟았다.
휘발유, 경유 가격은 전 세계 공장 운영은 물론 물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물가 상승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다. 최근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석이 있는 다음 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집중 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추석 성수품 수요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서민들의 물가 상승 체감률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정부는 추석이 지난 10월부터는 농산물 가격 등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내려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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