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에 가면 로봇이 직접 작품 설명한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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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9  |  수정 2023-08-28 11:50  |  발행일 2023-08-29 제3면
10월6일까지 대구미술관 도슨트 체어로봇 2대 운영

장시간 보행 지원, 전시 해설, 휴게실, 화장실까지
대구미술관에 가면 로봇이 직접 작품 설명한다
대구미술관에 도입된 도슨트 체어로봇. <대구시 제공>
대구미술관에 가면 로봇이 직접 작품 설명한다
대구미술관에 도입된 도슨트 체어로봇. <대구시 제공>

대구미술관에 이동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이승로봇이 시범 도입된다. 이 로봇은 지정된 경로를 따라 움직이며 전시 해설을 하는 기능을 갖췄다.

대구시는 <주>대동모빌리티와 함께 대구미술관에서 도슨트 체어로봇(자율주행 이승로봇)을 활용한 이동약자 전시관람 지원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해 4월 대동모빌리티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국가공모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대동모빌리티는 1단계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자율주행 및 도슨트 서비스 시스템을 탑재한 대구미술관 맞춤형 도슨트 로봇체어를 개발했다. 현장 적용을 위한 관제 솔루션 관련 앱도 함께 개발했다.

서비스 실증을 위한 2단계 사업은 지난 21일부터 로봇 2대를 활용해 오는 10월6일까지 대구미술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대동모빌리티가 개발한 도슨트 체어로봇은 실내 자율주행으로 이동약자의 장시간 보행을 지원한다. 태블릿PC를 활용, 미술품 위치에 따라 미술품 정보를 전달하는 도슨트(작품과 작가에 대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게실·화장실 등 부대시설까지 자율주행 이동으로 지원한다.

사람이 인식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센서, 안전장치를 활용해 장애물 또는 일반 관람객과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관람객의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슨트 체어로봇은 장애인은 물론 임산부와 노약자 등 다양한 이동약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휠체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문화·의료·공항 등 시설에 사용자 이동 편의성을 증진하는 생활밀착형 가전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안내, 서빙에서 시작한 서비스로봇 산업이 사회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선정과 연계해 시민 생활에 밀접한 로봇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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