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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기업 체감 경기 주요 지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체감 경기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체감 경기는 3개월 연속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초 정부의 상저하고(上低下高·경제가 상반기까지 부진하고 하반기부터 살아나는 것) 전망과 달리 기업 체감 경기는 되레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8일 발표한 '8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72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64까지 급락했다가 소폭 회복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황BSI의 경우 대구는 6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경북은 64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분야별로 보면 생산·제품재고·제품가격·자금 조달이 전월에 비해 각각 5포인트, 6포인트, 6포인트, 4포인트씩 하락했다. 생산 설비(-3포인트), 원자재 구입가격(-1포인트)도 부진했다. 1차 금속은 중국 철강 수요 부진, 공급 증가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 화학물질 및 제품의 경우 중국 내수 회복세 지연, 공급 증가 우려가 커졌다.
8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5포인트 내린 65를 기록해 석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BSI는 매출(-9포인트), 채산성(-2포인트), 자금사정(-9포인트), 인력 사정(-1포인트) 모두 하락세가 완연했다. 대구( 59)는 전월 대비 4포인트, 경북(70)은 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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