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이내 1인가구 2배 가까이 증가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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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0  |  수정 2023-08-29 11:08  |  발행일 2023-08-30 제13면
5년 내 1인가구 희망 26.2%...현재 미혼 1인가구 13.5%

'나이가 들고 독립이 자연스러워져서' 48.8%

1인가구 불편 요소는 남녀 엇갈려
향후 5년 이내 1인가구 2배 가까이 증가
향후 5년 내 주거계획 설문조사 결과. <오픈서베이 제공>
향후 5년 이내 1인가구 2배 가까이 증가
1인가구 생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오픈서베이 제공>

앞으로 5년 이내 1인가구가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라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29일 모바일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1인가구 트렌트 리포트 2023'에 따르면 향후 5년 이내 1인가구를 희망하는 이가 26.2%에 달했다. 이는 현재 미혼 1인가구(13.5%)보다 12.7%나 높은 수치다. 1인가구 희망자는 미혼 다인가구(23.9%)와 기혼 다인가구(57.7%)에서 적잖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미·기혼 다인가구에서 왜 1인가구로 전환하려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나이가 들고 독립이 자연스러워져서'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44%)', '학업·직장 때문(42.8%)'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에서 향후 다인가구를 희망하는 이에게 그 이유를 묻자, 52.9%가 '5년 내로 결혼 계획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서'는 33.9%, '5년 내 동거 계획이 있어서'는 25.1%로 각각 나타났다.

1인가구가 집을 구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거주 비용(전·월세)이 적당한 지'가 46.8%로 가장 이어비중이 높았다. '직장·학교와의 거리가 가까운지(32.8%)', '교통이 편리한지(28.3%)', '집 크기가 적당한지(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집을 구할 때 주로 활용하는 것은 온라인 부동산 전용 앱(55.4)이다. 세부적으론 '다방'이 66%, '직방' 60.1%, '네이버 부동산' 53.6%였다. 

 

향후 5년 이내 1인가구 2배 가까이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1인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여성(80.9%)이 남성(66.2%)을 크게 웃돌았다. 세대별로는 20~30대(80.5%)가 40~50대(58.3%)보다 월등히 높았다.

1인가구의 불편 요소에 대해선 남녀가 엇갈렸다. 여성은 생활비 지출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3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관리 염려(35%), 수리, 시설 교체 등 집 관리(34.2%), 안전·치안 걱정(34.2%)이 순이다.

남성은 경제적 부담이 27.4%로 여성에 비해 11.9%포인트 낮았다. 집 관리 역시 17.8%로 여성보다 16.4%포인트 낮았다. 안전·치안 걱정은 4.4%로 여성과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반면 외로움과 고독함은 31.8%로 여성(13.6%)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식사 해결에 대한 걱정도 30.3%로 여성(15.2%)보다 훨씬 높았다. 소통·대화 상대가 없다는 어려움은 23.6%로 여성(9.7%)과 격차가 컸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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