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구 합계출산율 0.67명...전국서 세번째로 낮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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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0 18:42  |  수정 2023-08-31 07:10  |  발행일 2023-08-31 제1면
작년 출생아수 25만명 밑으로...합계출산율 0.78명
대구 서구 합계출산율은 0.46명으로 전국 두번째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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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0.7명)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대구의 합계출산율(0.67명)역시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자료를 보면, 2분기 전국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작년 동기(0.75명)보다 0.05명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았다.

대구의 합계출산율은 0.67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0.75명)보다 0.08명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서울(0.53명), 부산(0.66명)에 이어 인천(0.67명)과 함께 세 번째로 낮았다. 같은 기간 경북의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세종·전남(각 0.94명), 강원·충북(각 0.87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2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5만6천87명으로 작년 동기(6만149명) 대비 4천62명(6.8%) 감소했다. 같은 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다.

대구의 2분기 출생아 수는 2천247명으로 작년 동기(2천495명)보다 248명 감소했다. 경북 역시 작년 동기(2천755명)보다 255명 줄어든 2천5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24만9천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25만명을 밑돌았다. 1970년 100만명을 넘던 출생아수는 2002년 40만명대로 내려앉더니 2020년 들어서는 30만명선마저 무너졌다.

지난해 합계출산율도 0.78명으로 출생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역대 최저이자, 유일하게 1명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대구의 합계출산율은 0.76명, 경북은 0.93명이었다.

시·군·구별 합계출산율(2022년 기준)을 보면, 모든 시군구의 합계출산율이 대체출산율인 2.1명보다 낮았다. 대체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이다.

특히 대구 서구의 합계출산율은 0.46명으로 서울 관악구(0.42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대구 남구(0.49명)도 합계출산율 전국 하위 8위다. 반면 군위군은 1.49명으로 전남 영광군(1.80명), 전북 임실군(1.56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으며, 의성군(1.46명)과 영천시(1.31명)는 각각 전국 상위 4위, 8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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