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산업, 경주에 차량용 단조 부품 공장 건립…800억 투자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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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1  |  수정 2023-08-31 14:22  |  발행일 2023-09-01 제8면
진영산업, 경주에 차량용 단조 부품 공장 건립…800억 투자
31일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진영산업주 차량용 단조 부품 생산 공장 건립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이달희(왼쪽부터) 경북도 경제부지사, 정길상 진영산업주 대표이사, 주낙영 경주시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진영산업, 경주에 차량용 단조 부품 공장 건립…800억 투자
31일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진영산업주 차량용 단조 부품 생산 공장 건립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이달희(왼쪽 네번째부터) 경북도 경제부지사, 정길상 진영산업주 대표이사, 주낙영 경주시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경북도의원, 경주시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경북도가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부품 단조(鍛造) 기업인 진영산업을 유치해 자동차 부품 밸류 체인을 확장하고, 산업 집적화에 나선다.

31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진영산업 정길상·안정모 공동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단조 부품 생산 공장 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진영산업은 2025년까지 800억 원을 들여 경주시 외동읍 명계 3일반산업단지 5만8천500㎡에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용 단조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공장 건립으로 16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1976년에 설립된 진영산업은 엔진·미션·조향 장치 부품 등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 단조 부품을 생산, 공급해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현대·기아차 등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 현대기아차그룹의 계열사를 주 고객사로, 지난 1993년 문경에 자회사인 마성산업을 설립, 운영하는 등 국내외 7개( 국내 5·중국 2개) 법인을 두고 있다.

이번 투자는 자동차 내연기관용 부품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부품까지 총망라한 투자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수요가 많은 내연기관차와 미래 자동차인 전기차 부품까지 생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길상 진영산업 대표이사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직원의 역량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 신설되는 공장에는 경주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주의 SMR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맞물려 경주에 좋은 기업들이 몰려오는 마중물과 같은 투자"라며 "진영산업의 내연 자동차 단조 부품을 만들던 장인 정신이 전기자동차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 단조 부품 업체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진영산업이 경주에서 안착하길 바라며, 앞으로 명계 3 일반산단을 자동차 부품 등 전문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3월 SMR 국가산업단지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경주의 미래 주력 산업군을 모빌리티와 원자력 에너지까지 넓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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