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프로야구 입장권 반값 할인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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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1  |  수정 2023-09-01 07:07  |  발행일 2023-09-01 제3면
기재부, 추석민생안정 대책 발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소비 활성화'

온누리상품권 구입 한도 한시 확대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프로야구 입장권 반값 할인
기획재정부 제공.

추석 연휴기간 4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소비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을 개방한다. 추석 당일인 9월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한다.
KTX·SRT를 통한 역귀성 요금을 30~40% 할인하고, 가족 동반석도 평소보다 저렴한 요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숙박쿠폰은 올해 하반기 60만 장을 지원한다. 동해안 등 코리아 둘레길 시범 개통, 무등산 정상 개방, 경복궁 가을 야간관람 확대, 조선왕릉 숲길 개방 등도 추진한다.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입 한도를 9월에 한시 확대하고, 연휴 기간 갓길 주차를 임시 허용한다. 현재 100만원인 종이형 온누리상품권을 130만원으로, 카드형·모바일형은 150만원에서 180만원을 확대한다.

또 청탁금지법 제한 완화로 상향 조정된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선물금액 한도(10만원→15만원)가 추석 기간(9월 5일~10월 4일) 20만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된다.

추석 20대 성수품 수급관리 대책도 발표했다. 기재부는 적극적인 수급 관리를 통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추석 대비 -5%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28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해 주요 성수품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할인율은 40~60%다. 구체적으로 △채소·과일 등 농산물은 30~40%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20∼50% △명태·오징어 등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자갈치시장 등 지역별 대표 시장을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도 현재 30%에서 40%까지 올리기로 했다. 온누리 상품권 구매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현장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에 대응해 총 1천440억 원을 투입한다.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 발행이 늘어나고, 발행 주기 및 규모도 월 1회 35억 원(첫째 주 화요일)에서 월 최대 80억 원(매주 목요일 20억 원)으로 확대된다. 수산물을 취급하는 식당·소매점에서도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추석 전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38조3천억 원 상당 대출, 3조4천억 원 상당 보증 등 총 42조7천3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시중·국책은행 등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 임금 체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업자의 체불 정산 지원 융자,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금리를 9~10월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경유·천연가스 유가 연동보조금은 2개월 연장해 오는 10월까지 지급한다. 정부는 앞서 유류세 인하(휘발유 -25%, 경유·LPG -37%) 조치를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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